박지원, "朴대통령, 눈과 귀 열어 개각하고 참모 정리" 촉구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7-19 1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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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탁 트인 몽골 초원을 보고 오신 박대통령께서도 이제는 정말 눈과 귀를 확 열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충고의 말씀을 드린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9일 의원총회에서 몽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어제 박대통령께서 몽골에서 귀국하셨다. 몽골 사람들은 초원에서 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눈과 귀가 가장 밝은 민족 중의 하나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날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문이 끝나면 국회는 비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서는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 배치는 청와대의 일방적 사인만으로, 또 분노한 민심의 거리투쟁만으로도 해결될 수 없다"며 "국회가 사드 결정 과정을 반추하고 배치 이후까지의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풀어가야 할 총체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는 눈을 뜨시고 현실을 생생히 보셔야 한다"면서 "서민경제는 죽었고, 홍기택, 나향욱, 진경준, 우병우 사태에서 보듯 공직기강은 땅에 떨어졌다. 지역갈등과 지역소외 역시 감당하기 힘든 상황까지 왔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그는 특히 "만사의 시작인 인사도 인사검증 실무를 총 책임지는 사람이 각종 의혹의 한가운데 있다"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즉각 사퇴시키고 우 수석은 그래도 할 말이 있다면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으면서 말해야 한다"며 우병우 수석 즉각 교체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집권여당의 총선패배를 분석하면서 박 대통령의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문제 때문에 논란이 되는 상황에, 박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며 "전면적 개각을 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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