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경준 검사장(49)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48)에게 직무상 기밀을 넘겨주고 대가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진경준 검사장(49)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받은 주식이 대가성이나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 측으로부터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이고 1년 뒤 주식을 다시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이후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리면서 '주식 대박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진 검사장은 대학동창인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대표로부터 주식 매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진 검사장의 주변에 대해서도 의혹이 불거졌다. 진 검사장이 가족 명의의 회사를 이용해 내사를 받고 있는 대기업으로부터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특임검사팀은 2010년 7월 진 검사장의 처남 명의로 설립된 청소용역 업체 A사를 주목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까지 134억원을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진 검사장의 아내가 이 업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했으며,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에서 일감을 받아 매출 대부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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