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경주 성주에 최종 확정…국방부 공식발표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7-13 22: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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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서 사드 실전 운용한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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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출처=MBN]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AHHD)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국방부가 공식 발표했다.

13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배치 부지로 경상북도 성주 지역을 건의하였고, 이에 대해 양국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2014년 6월 당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반도 사드 전개를 개인적으로 미국 정부에 요청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촉발된 사드 배치 관련 양국 정부 간 협의가 2년1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당일인 지난 2월7일 한·미 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 협의를 공식 선언한 이후 5개월 만이자, 3월4일 한·미 공동실무단 공식 출범 이후 4개월 만이다.

류 실장은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군사적 효용성과 더불어 지역 주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적용했다"며 "여러 후보지들에 대한 비교 평가, 시뮬레이션 분석, 현장 실사 등의 정밀한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류 실장은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를 성주지역에서 작전을 운용하게 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전체의 1/2~2/3 지역에 살고 계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켜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소, 저유시설 등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사드가 영남권에 배치되면 인구 밀집지인 수도권 방어가 취약하다는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신형 PAC-3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수도권에 증강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미는 최대한 신속하게 사드 기지를 건설, 늦어도 내년 말에는 한반도에서 사드를 실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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