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유해성 평가했다…일개 포병 중대"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7-12 2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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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히 말해 주한미군이 통보하면 협의해 승인할 수 있는 조건"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한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2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국(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따른 유해성 우려와 관련해 "우리가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드는 일개 포병 중대"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왜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았느냐고 비판하자 "사드는 요격할 수 있는 방공 포병 중대다. 엄격히 말해 주한미군이 통보하면 협의해 승인할 수 있는 조건"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 의원이 "온 세상이 발칵 뒤집혔는데 일개 포대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도 되느냐"고 질타하자 "군의 개념으로 말씀드린 것이고, 사드는 단순히 사드일뿐인데 주변국에서 과도한 전략적 의미를 부여해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 부지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아 현재 운용하고 있는 미사일도 대개 그런 유사한 위치에 있어 (사드 배치도) 그렇게 될 거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면 주한미군 기지가 들어설 경기 평택을 포함한 경기도의 상당히 넓은 지역까지를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지역방어시스템인 사드는 전방 200여㎞ 반경의 영역을 방어한다. 평택이 성주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평택 전 지역이 사드 방어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사드가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걱정을 많이 하니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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