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 경찰지휘부 회의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학교전담경찰관들의 '여고생 성관계 사건'에 대해 경찰 서장들의 조직적인 묵인과 은폐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찰청 특별조사단은 지난 12일간 사건을 원점에서 재조사한 결과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학교전담경찰관 2명을 형사 입건했다.
또 부산경찰청 감찰계장(경정)도 문제의 경찰관들 가운데 1명의 사표가 수리되기 전에 여고생과의 성관계 사실을 알았는데도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경정)은 경찰관 1명의 사표수리가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을 알면서도 다른 1명의 비위행위 제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상식 부산경찰청장 등 지휘부는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
특조단은 이 부산경찰청장 등 17명한테 지휘감독 책임을 묻는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의 41개 시민단체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제식구 감싸기 등 '셀프 감찰'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부산청장이 이 사건을 몰랐다는 것은 경찰 보고 체계상 납득하기 힘들다"는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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