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상돈, '환경백서'가 아닌 '환경부장관' 백서?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7-08 17: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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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백서 원래의 목적 지켜야할 필요가 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국민에게 정치, 외교,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알리기 위해 만든 보고서를 백서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발간한 환경백서를 보면 환경부장관을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이 환경부에서 발간한 환경백서 분석한 결과 장관이 등장하는 사진이 2010년 96장 중 39장(40.6%) 2011년 55장 중 5장(9.1%) 2012년 43장 중 24장(55.8%) 2013년 55장 중 40장(72.7%) 2014년 37장 중 25장(67.6%) 2015년 62장 중 45장(72.6%)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윤성규 장관이 부임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환경행사사진 중 환경부장관이 나오는 사진 비율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백서에 환경관련행사라는 이름으로 화보가 등장한 것은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환경부장관을 역임한 이만의 장관 때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백서 발간비용으로 매년 4~5천만 원이라는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고 있어 환경백서의 원래의 목적을 지켜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상돈 의원은 "환경백서 발간사 중 일부를 보면 '환경부가 추진해 온 환경정책의 궤적과 진로, 내용과 성과를 국민 여러분과 공유함으로써…''라 고 나와있다. 그러나 지금 백서는 환경정책보다는 환경부장관을 알리는 백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향후 환경백서를 제작할 때에는 장관을 알릴 때가 아니라, 환경문제와 환경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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