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우리 군이 2020년 이후에는 미군과 같은 24시간 해안양륙군수지원(LOTS)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2016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훈련 브리핑 현장에서 “전시 지상 전투부대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는 병참선 확보를 위해서는 해상을 통한 보급능력이 필수”라면서 “미군과 같이 전문화된 LOTS 전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전시작전권 전환 등에 대비해 전구작전에 필수적인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합참은 이를 위해 현재 미군 LOTS 작전에 투입되고 있는 자주 적하역 시설과 부유식 부교, 부교 예인정, 자항식 수송부교, 해상 유류 공급체계 등의 전문장비를 우리도 전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예산은 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미 LOTS의 가장 큰 격차는 양륙작전 가능 시간. 미군의 경우 전문장비를 활용해 작은 항만을 구축함으로써 24시간 양륙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해상에서 대형 화물선의 화물을 옮겨 싣는 바지선이 해안에 안착할 수 있는 썰물 때에만 지상 하역작업을 할 수 있다.
합참은 앞으로도 홀수년에 치러지는 한미 연합 C/JLOTS와 짝수년에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하는 JLOTS를 통해 한국형 LOTS 능력을 개발·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24시간 LOTS 체제 도입을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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