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그룹 총수 신격호·신동빈 父子 출국금지

설현이 / 기사승인 : 2016-07-08 10:36:30
  • -
  • +
  • 인쇄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롯데.JPG


▲사진=롯데그룹/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특수4부·첨단범죄수사1부)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에게 출국금지 하고 비자금 조성 등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은 계열사간 거래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는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비자금 조성 등 비리 단서를 다수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앞선 7일 신 총활회장의 장녀이자 '유통업계 대모'로 불린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그룹 총수일가 최초로 구속됐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백화점에 입점 대가로 화장품과 식품 프랜차이즈 업체 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지난 3일 귀국했을 때 만해도 "대기업 경영자인데 출국금지까지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입장이었다. 그룹 총수의 경영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이 일본 롯데 계열사 주주 구성 등 검찰의 자료 제출 요청에 불응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자 입장을 바꿨다. 신동빈 회장을 압박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롯데면세점 입점 등을 대가로 30억원대 뒷돈을 받고 회삿돈 4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구속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