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임우재(46)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혼 소송 중에 있는 이부진(44·여) 호텔신라 사장을 상대로 1조2000억원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냈다.
지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문은 지난달 2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 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등의 청구 소송을 냈다. 임 고문이 이 소송에서 재산분할로 요구한 금액은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분할 소송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임 고문은 1000만원의 위자료와 1조2000억원 상당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고문은 이 사장의 재산 형성과 유지, 증가에 자신도 기여한 만큼 재산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고문은 현재 이혼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인 수원지법에도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반소(反訴)를 제기했다. 이부진 사장이 낸 소송에 맞대응해 소송을 낸 것이다.
한편, 1999년 8월 결혼한 두 사람의 이혼절차는 2014년 이 사장이 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 6개월 간 가사조사 절차가 진행됐고, 면접조사도 4차례 이뤄졌다. 임 고문은 재판 과정에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두 사람이 이혼하라는 판결하며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임 고문은 이에 즉각 항소하며 재산분할 등에 대해서는 요구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한편 다음달 12일 이 사장과 임 고문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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