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중인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에 대해 특임검사를 지명해 수사하기로 했다.
특임검사에는 이금로(51ㆍ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이 지명됐다. 특임검사 지명은 검찰 역사상 네 번째로, 검사장이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특임검사는 '특임검사 운영에 관한 지침'에 따라 검찰총장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할 권한이 있다. 특임검사는 수사팀을 자유롭게 꾸릴 수 있으며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검사장이 특임검사에 임명된 것은 최초다. 수사대상에 오른 인물이 검사장임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금로 특임검사는 대검 수사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역임하는 등 특수와 공안 수사를 폭넓게 경험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진 검사장과 김정주 넥슨 회장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예고되고 있다.
진 검사장은 앞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던 지난 4월 비상장 주식 투자로 120억원대 차익을 얻은 사실이 밝혀져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였다.
진 검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시점은 2005년으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민적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5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진 검사장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뒤 진 검사장 관련 수사를 해왔다.
한편, 진 검사장은 주식매입 자금출처와 관련해 윤리위에 허위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징계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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