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수재 혐의' 남상태 前 사장 구속 여부 29일 결정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06-29 1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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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을 주도한 단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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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조선해양 남상태 前 사장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상태 전 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9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남 전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남 전 사장이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서면 심리를 통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이 중요 증거물을 제3의 장소에 은닉하고 관련자에게 허위 진술을 부탁하는 등 증거인멸을 주도한 단서를 확인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해 귀가시키는 대신 곧바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남 전 사장은 자신의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된 데다 믿었던 사람이 자신에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됐다는 후문이다.


남 전 사장은 2006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6년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역임했다.


남 전 사장은 재임기간 측근 인사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주고 뒷돈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그의 대학 동창이자 측근으로 알려진 물류운송 협력업체 H사 정모(65·구속) 회장으로부터 퇴임 후 개인 사무실 운영비 등을 제공 받은 혐의도 있다.


한편 검찰은 남 전 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정·관계 등 부실 배후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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