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평가 문제 유출' 강사·교사 지속적 거래 의혹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06-21 11: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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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출처=MBC뉴스]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수능 모의 평가 문제가 유출된 것이 논란이다.


21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0년 이전부터 수년 간 박씨에게 문제당 3만~5만원 상당을 대가로 지급, 총 3억원대의 돈을 보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설, 추석 등 명절에 선물을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같은 방식으로 이씨가 현직 교사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사 이 씨는 6~7년 전부터 현직교사 박 모 씨를 통해 다른 교사들이 만든 문제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해당 교사들이 박씨에게, 박씨가 이씨에게 건넨 문제만 수백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경찰 조사를 받은 현직 교사 송모(41)씨는 6월 모의평가 검토위원을 맡기도 했다.


앞서 서울 강남, 노량진, 목동 등 학원에서 활동 중인 이씨는 지난달 강의에서 특정 지문과 문제 유형을 예고했고 이 내용은 그대로 수능 모의평가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박씨와 같은 혐의로 입건된 이씨에 대해 "두 사람이 혐의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인정하지 않는 등 서로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돈 부분이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계좌, 세금내역 등 분석을 마치고 이번 주 수요일 정도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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