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경찰이 지난 3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암행순찰차'를 다음달 1일부터 10대까지 확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영동·서해안·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운영한다.
경찰청은 암행 순찰차 2단계 시범운영과 함께 사전교육과 차량 일제점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암행순찰차는 국민들에게 일반 순찰차가 없는 상황에서의 단속 가능성을 인지시키면서 안전운전을 유도하고자 도입됐다. 지난달부터 4개월 간 1단계, 오는 7월1일부터 2단계 등 시범운영을 거친 뒤 올 9월 전국 고속도로 22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의 요청으로 교통사고치사율이 평균보다 높은 중부내륙고속도로에도 암행순찰차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서울외곽 1대, 경기남부 3대, 영동고속도로 2대, 서해안고속도로 1대, 경부고속도로(충남) 2대 등 총 10대를 투입한다.
암행순찰차는 고속도로의 갓길운행이나 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 난폭·보복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도입됐다. 평소 순찰차량임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위법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차량'으로 임무를 하게 된다.
새로 도입되는 암행 순찰차는 차종은 기존과 동일하나 색상은 흰색, 청색, 진회색 등 다양하게 갖출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오는 29일 경찰청 주관의 합동워크숍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암행 순찰차를 이용한 단속 등 교통관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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