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국민에게 힘되는·경제·미래준비 국회 돼야"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6-13 13: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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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주춧돌 놓을 것"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20대 국회가 지향해야할 최우선의 가치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무엇보다 '경제국회'로 위기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장은 이날 개원식에 참석해 "주권자인 국민이 국회에 내린 준엄한 명령은 여야의 극한대립을 청산하고 서로 합심해 일하는 국회"라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 1200조 시대, 650만 자영업자 문제, 양극화와 저성장 등 당면한 경제위기와 구조적 위협에 대해서도 국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하는 국회와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국가의 앞날을 내다보며 미래전략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미래전략 연구에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우리도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어나갈 장기적 안목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국회는 갈등과 차별, 분열, 불공정의 고리를 끊고 국민통합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장은 "국민은 현명하다"면서 "20대 총선에서 절묘한 균형을 선택했고, 다당제로 출발하는 이번 국회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가 꽃필 토양이 됐다"며 "300명 모두가 합심해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의 지향점을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개헌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 의장은 "내년이면 소위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된다"면서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분명한 사실은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그 목표는 국민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20대 국회가 변화된 시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헌정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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