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 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출처=MBN]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들이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전남 목포경찰서는 49살 박모씨와 34살 이모씨, 38살 김모씨 등 피의자 3명에 대해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를 적용해, 오늘 오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차량 이동 경로가 찍힌 CCTV와 통화 내역,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끼리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피의자들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공모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다. 또 다른 피의자 김 모(38) 씨는 성폭행 혐의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해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들의 체모와 DNA가 발견되는 등 성폭행 혐의가 명확하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들의 차량이 찍힌 CCTV와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기록 등을 분석해 볼 때, 이들이 10분가량 관사 근처에서 함께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피의자 김 씨가 범행 전후로 박 씨에게 6차례 전화를 건 점도 확인됐다.
박 씨 등은 5월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전남 신안군의 한 섬 지역 식당에서 식사하던 여교사에게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한 뒤 학교 관사에서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한편, 성폭행 피의자 3명의 가족들이 피의자들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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