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관련 섬지역 치안실태 조사 방침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6-07 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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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통장 등 '지역 지킴이'.. 경찰 수시 공조하는 시스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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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신명 경찰청장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최근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학부모들이 20대 여교사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섬 지역 치안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섬 지역은 거리도 멀고 배편도 자주 없다는 고립적 특성으로 치안 수요 자체는 많지 않다"면서도 "워낙 고립됐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전반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경찰관이 상주하는 섬 지역에 최근 신설된 범죄예방진단팀(CPO)을 투입, 범죄 취약요소나 시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장, 통장 등을 '지역 지킴이'로 둬 경찰과 수시로 공조하는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강 청장은 "섬 지역에는 교사뿐 아니라 보건소 직원 등 혼자 근무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상대로 취약점과 보완책을 살펴보겠다"며 "모든 섬 지역을 점검하기란 불가능하지만 경찰관이 나가 있는 지역은 전수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여러 강력사건을 계기로 논란이 일고 있는 피의자 얼굴 공개와 관련, 경찰서가 아닌 지방경찰 신안군에는 지난달 학부모 2명과 주민 1명이 초등학교 여교사에게 술을 먹인 뒤 관사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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