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보상 차질…"은성PSD, 줄 돈 없다"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06-05 1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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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현장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 중 사망한 김모(19)씨 유족에 대한 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의회 우형찬(더불어민주 양천3) 의원은 5일 은성PSD는 김 씨 유족에게 위로금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 의원은 "은성PSD가 김 씨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협조하고 있지만 도의적 책임과 관련한 위로금은 '줄 돈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은성PSD는 2013년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로 직원이 사망했을 때에도 충분히 보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모금운동을 하거나, 서울메트로가 지급한 뒤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서울메트로가 직접 김 씨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거나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데 있다.


이어 우 의원은 "성수역 사고 유족이 위로금과 관련해 은성PS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해 오히려 절반이 깎였다"며 "보험금도 본인 과실이 있다고 해서 많이 받지 못했다. 이제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와 계약이 끝나니 거리낄 것이 없다는 태도"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은성PSD 대표는 6월 말 서울메트로와 계약이 만료되면 더이상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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