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처=YTN]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더민주가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새누리당에게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허무맹랑한 꼼수"라고 운운한 것에 대해 "더민주의 뺨을 때렸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이런 협상이 어디에 있느냐. 양보한 당에 수정제안을 하지 않고, 사과하라고 뺨을 때리는 당은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30년 정치사에서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있나. 이런 집권당을 봤느냐"며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담도 이틀째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집권당이 몽니를 부리는 것을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총선에 패배한 집권당이 몽니를 부리면서 이런 식의 협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청와대가 배경으로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시점에서 다시 말한다. 청와대는 빠지십쇼. 여야간 자율 협상 가능하도록 여당의 자율성 인정해달라. 거부권 이어 정국 파행으로 몰아가려는 의도 있다면 더민주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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