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공군 홈페이지 해킹 공격…北 해커 수법과 비슷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05-27 13: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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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최근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공격 방식이 북한 해커들의 수법과 비슷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지난 11일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 시도가 탐지됐다. 현재 공군 기존 홈페이지는 차단된 상태로, 모병을 포함한 대민 서비스를 위한 임시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에서 해커가 악성 코드로 좀비 PC를 만들어 정보는 빼내는 수법, 명령 통제 IP 삽입 방법, 내부 문자열 복구 방법, 증거 삭제 방법 등이 북한의 해킹 방식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해커는 호텔콘도, 체력단련장 등 복지시설 예약체계의 취약점을 이용해 공군 인터넷 메인 홈페이지에 악성 코드를 삽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공군 내 인터넷 PC 10대가 감염됐으나 군사자료나 개인정보의 유출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악성 코드에 감염된 PC에는 공군본부 사무실에 있는 PC 2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공군이 운영 중인 인터넷 체계 전반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 중"이라며 "이상이 없으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빠르면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취약점이 노출된 복지시설 예약체계는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보안이 강화된 새로운 체계를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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