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2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박원순 시장은 "유엔 결의문에 분명히 그런 내용이 있고, (대한민국은)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 같은 게 있지 않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유엔은 사무총장 퇴임 직후 회원국이 어떠한 정부직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사무총장 자신도 그런 직책을 수락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권고를 담은 결의를 1946년 1차 총회에서 채택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한바 있다.
박 시장은 "사무총장으로서 여러 국가의 비밀 정보를 많이 알게 되는데 특정 국가 공직자가 되면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의문으로 보이고, 존중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문제는 법적 검토나 국민 여론이 좌우할 것 같다"며 "본인 결단이 중요하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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