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콰도르 지진 구역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에콰도르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재난 현장인 서부 해안도시 만타를 방문한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여진이 발생했지만, 현재 쓰나미 위험은 없다면서 군경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군경과 재난 당국이 피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 명과 경찰 4600명을 피해가 집중된 태평양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앞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국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3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코레아 대통령은 "무너진 건물 등은 다시 복구할 수 있지만 인명은 되살릴 수 없다"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이탈리아 로마 방문 일정을 접고 급거 귀국 중인 코레아 대통령은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에스메랄다스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1000 명이 사망한 1987년 3월 지진 이후 최악, AP통신은 600명이 숨진 1979년 강진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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