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용산참사 현장이 오는 2020년 고층 주상복합과 대규모 공원,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지역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7일 용산구 한강로 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6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용산4구역을 미국 뉴욕 배터리 파크나 독일 베를린 포츠다머플라츠처럼 큰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복합지구로 만들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9월 착공한다.
용산파크웨이는 내년에 조성되는 미디어광장(8천740㎡)과 용산프롬나드(1만 4천104㎡) 등 주변 공원과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일대 공원 크기가 총 4만㎡ 규모에 달해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규모(3만 2천㎡)보다 커진다.
이번 개발에 맞춰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와 용산4구역재개발조합이 사망자 위로금과 세입자 보상금 등을 두고 합의한 내용도 이행된다. 사망자를 위한 추모 수목을 심고 상가 우선 분양권 5개와 현장 내 임시식당 운영권 등을 준다.
앞서 용산4구역은 지난 2009년 1월 철거를 반대하는 세입자 주민들과 경찰간 유혈 충돌이 발생, 6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하는 등 참사가 발생했던 곳이다.
그러나 2014년 8월 조합원들이 박원순 시장을 만나 사업 정상화를 요청하고 서울시가 적극 나서며 다시 추진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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