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스코 비자금 의혹' 전정도·정동화 금주 소환 방침

신기현 / 기사승인 : 2015-05-18 17: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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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엠피 이란법인 계좌에서 분산 인출할 것으로 파악 검찰.jpg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주 중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1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정 전 부회장을 이번주 내로 소환하는 것을 목표로 정 전 부회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회장은 2010년∼2012년 자신이 최대주주인 유영E&L의 이모 대표 등과 함께 포스코플랜텍이 세화MP에 맡긴 이란 석유플랜트 공사대금 99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전 회장 측에서 540억여원을 국내 빼돌리고 나머지 450억여원도 대부분 세화엠피 이란법인 계좌에서 분산 인출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의 또 다른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된 전 회장도 조만간 소환한다. 검찰은 전 회장 소환과 관련, "임박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은 세화엠피 계열사 유영E&L 이모(65) 대표를 지난 15일 구속한뒤 지난 주말에도 계속 조사했다. 이 대표는 전 회장과 20년 가까이 지내며 함께 사업을 벌인 관계로 알려졌다.

전 회장과 이 대표는 2013~2014년 세화엠피의 이란 현지법인 SIGK 등에 보관하던 포스코플랜텍 공사대금 922억원 중 65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540억원 이상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정 부회장도 이번 주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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