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靑 새롭게 조직개편 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가겠다”

신기현 / 기사승인 : 2015-01-12 17: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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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제 번영 이루는 기초 닦고 평화통일 이루는데 모두 바칠 것”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국민 여러분과 힘을 합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서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 안겨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소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최근 논란이 됐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감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나라를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진실이 아닌 것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나 결코 되풀이 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해”라면서 “국정 3년차에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해로 경제활력을 되찾고 국가혁신을 위해 국력을 결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도전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단지 지금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했지만 아직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의 실생활까지 고루 퍼져 나가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첫해인 만큼 작년에 닦아놓은 제도적 틀을 바탕으로 본격 추진하겠다”며 “첫째,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제혁신의 두 번째 실천 전략은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창조경제를 전국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혁신의 세 번째 실천 전략은 내수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를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로 만드는 것”이라며 규제개혁 등의 노력을 계속해나갈 뜻을 밝혔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선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으고 범국민적, 초당적 합의를 이뤄내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부터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민족 동질성 회복 작업 등에 남북한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함께 통일의 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설 전후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도록 북한에 요구했다.

아울러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의 기본 토대”라며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한러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이하면서 그동안을 돌아보면 국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한 순간도 마음 놓고 쉰 날이 없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친 것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들의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저는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두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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