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청 [출처=방송화면 캡처]
[데일리매거진=김관용 기자] 신용카드 결제단말기를 해킹해 부당이득을 챙긴 주범이 캄보디아에서 강제소환됐다.
23일 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현지 이민국에 수감 중이던 피의자 이모씨(36)에 대한 강제송환 절차를 진행, 오전 인천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체류 중이던 이씨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공범 박모(35)씨 등과 함께 전남 목포시 소재 커피전문점 등 85개소에 설치된 POS 단말기에 악성프로그램을 감염시켜 20만여건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해당 가맹점 단말기에서 고객들이 신용카드 결제 후 적립이나 적립금을 쓰기 위해 건넨 포인트카드의 비밀번호도 알아낸 후 빼낸 정보를 조합해 위조카드를 만들어 국내외 ATM에서 1억20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억원은 미국과 중국, 영국, 캄보디아 등 외국에서 인출됐고 박 씨 외 다른 사람이 국내에서 인출한 금액은 1600만원이다.
한편 경찰은 송환된 이씨를 상대로 POS 단말기 해킹수법과 제3자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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