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文 ＂새누리, 능력·자격 없음 입증돼…새로운 팀으로 교체해야＂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의 정치를 함께 끌어왔는 데 사과 한 마디 없이 임무교대를 하겠다고 한다.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선수 한 명 바꿔 풀릴 일이 아니다.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지난 5년을 '불통의 시대'로 규정하면서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들은 언제나 대통령의 마음 속에 있고 대통령은 국민들 속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자리 대통령', 서민들의 고통을 위로하는 '힐링 대통령', 공평과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시대의 과제들은 바로 현장에 있다"며 "나 문재인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또 "새로운 정치의 실천은 이 시대 정치권에게 주어진 최대의 지상과제"라며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했다. 새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손잡고 새 정치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문재인이 새 시대의 문을 열겠다. 내가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자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와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합 내각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며 "이미 발족한 국민연대의 틀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모색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권력이 선거를 흔들고 있다. 그러나 어떤 공작이나 부정도 이미 대세가 된 민심을 되돌릴 수는 없다. 우리 선거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라며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 주는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