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후보자들은 현수막 등을 걸고 공식적인 첫 유세에 나섰다. 박근혜 후보는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지역을 상대로 첫 유세에 나서는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역시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지역을 선택해 유세에 적극 나선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KTX 편으로 이동해 대전역 광장에서 첫 유세를 진행한다. 박 후보는 자체 방송시스템을 동원, 대전역과 서울·부산·광주를 연결하는 다원 동시 생방송으로 첫 유세를 진행하며 16개 시·도의 흙과 물을 섞는 합토·합수식도 갖는다.
박 후보는 이후 세종시와 공주, 논산, 부여, 보령 등에서 시장과 터미널 유세에 나서는 등 충청 방문 일정을 진행하는 데 이어, 군산과 익산, 전주 등을 돌며 대형마트와 시장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량진역에서 유세를 시작해 부산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을 진행한다. 노량진역에서 문 후보는 김포공항행 급행열차에 탑승함으로써 첫 유세 일정을 지하철을 이용해 떠난다는 계획이다.
이후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전략요충지역인 부산·경남(PK)에서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한다. PK지역의 지지율은 이번 선거에서 여야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곳으로, 문 후보 측에서는 이 지역의 지지율을 40%대로 끌어올릴 경우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터미널 유세에 이어 문 후보는 창원을 방문, 시청 인근의 상가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서울로 돌아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유세 일정을 진행한다. 부인 김정숙씨도 서울 일대의 장애인시설과 쪽방촌 등을 돌며 시민들과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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