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새누리와 합당…“국민 여망 받들겠다”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10-25 1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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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통합으로 혁신과 정치개혁 추진할 것”…이인제 “박근혜 승리 위해 헌신”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25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이날 오후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 온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결심했다"며 합당을 선언했다.

황 대표와 이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정권을 창출하는 일이야말로 시대의 소명이자 국민의 여망이라고 믿는다"며 합당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황 대표는 "통합을 통해 당의 혁신과 정치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관철함으로써 대중정당의 위상을 강화하고 어떤 차별이나 특혜도 배격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고 권력 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조치를 미루지 않을 것이며 두 당의 통합이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고 희망의 정치가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겠다. 우리가 하나 돼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면 국민은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선진당 대표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원도 위국헌신의 자세로 승리의 장정에 나서겠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동참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두 당의 통합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기적을 만들어 낸 현대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발생했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는 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당은 이날 합당이 "대전·충청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7대 지역정책 합의문도 함께 내놨다.

합의문에서 양당은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한 정부투자 규모 대폭 확대와 태안기름유출 피해 주민들에 대한 적극지원,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대전시 공동화 대책 수립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대전·충청·강원 지방은행 설립 및 금융활성화 방안 마련과 서울~세종시간 고속도로 신설, 세종시의 광역자치단체화, 선진당원에 대한 배려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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