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중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의 합류한 게 눈에 띈다. 정 대표는 진보 성향인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를 거쳐 2006년 재벌닷컴을 설립했다. 이 사이트는 재벌 그룹 경영활동 소식, 총수와 대주주의 주식 보유 및 변동 현황, 재벌가 사람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 등을 다루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08년에 한 언론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흔히 재벌을 뭉뚱그려 비판하는 경향이 많습니다만, 저는 기업과 오너를 분리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재벌 소유의 주력기업들은 우리나라가 국부(國富)를 축적하는 데 결정적이고 선봉적인 기여를 했지만 재벌 오너들 중에는 여전히 전근대적인 의식구조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재벌닷컴 대표로서 재벌의 각종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선섭 대표가 정보만 가진 게 아니라 재벌의 행태를 잘 알고 있으므로 여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으로는 김세연 황영철 정희수 이이재 이책인 이현재 의원을 영입했다. 정희수 의원을 제외한 5명은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멤버이다. 정 의원은 이한구 원내대표와 정서적으로 가까운 인사로 평가된다. 이 원내대표가 대우경제연구소장 때 정 의원은 연구위원으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우선 영입하되 당내 반김종인 정서를 고려한 인선으로 보인다.
원외인사로는 이승훈 임종훈 당협위원장이 명단에 올랐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경제민주화 추진단 외에도 17개 추진단의 인선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현장중심 인물들이 해당 분야의 문제점과 대안을 가장 잘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각 추진 단장들이 현장중심형 인물들을 추천하고 선발했다"며 "각 분야별로 오랫동안 해당 분야에서 연구하고 정책 입안에 참여한 분들을 중심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다듬기 위해 교수, 전문가 등을 대거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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