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다운계약서 등 해명…"더 엄중한 잣대로 살 것"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9-28 18: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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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의혹도 "확인 후 입장 밝히겠다"…발빠른 사과와 대응 눈길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28일, 전날 제기됐던 사당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과 서울의대 학술지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즉각 해명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안 후보가 2001년 매도한 사당동 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격과 다른 금액으로 신고가 됐다"며 사실상 다운계약서 작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당시 부동산 거래 관행이었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후보가 어제 입장을 국민들께 말씀드렸다. 앞으로 더욱 엄중한 기준과 잣대로 살아가겠다는 안 후보의 말로 갈음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또 1993년 6월 안 후보가 제2 저자로 다른 2명과 함께 서울의대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은 제1 저자인 김 모씨가 1988년 2월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내용이 일치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안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당시 서울대 학칙과 관련 법규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치 부정한 의혹이 있는 듯이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 후보 측의 이 같은 발빠른 인정과 기민한 대응은 기존의 '만만디 작전'으로 일관해 오던 기존 정치권의 관행과는 차별화된 것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높다.

또 "그런 적 없다", "그런 기억이 없다"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지 않고 잘못된 관행이나 행위에 대해서도 바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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