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8대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엄다빈 / 기사승인 : 2012-09-19 1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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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해 국민의 열망 실천해내는 사람 되려 한다” 이미지 1.jpg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출마 문제에 대해 함구해왔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국민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줬다”며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정치권을 향해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하면서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다음 5년도 분열과 증오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합과 사회문제 해결은 요원한 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선의의 정책 경쟁 선언의 자리를 갖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또 경청하겠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말했다.

일각의 정치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선 “정치경험도,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며 “국민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면서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뀌고, 변화의 열쇠는 국민에게 있다”며 “저와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선 변화와 혁신, 국민동의 없는 야권단일화는 논의할 수 없다며 현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서 두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첫번째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두번째는 국민들이 그것에 동의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야권 단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약 대통령 후보들에게 그런 흠이 있다면 이는 대통령 후보 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의 자격로써 부적격하다”며 “루머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입증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대통령이 된다면 안랩 주식 절반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말한 뒤 “지금 이 시간부로 서울대 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장직도 사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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