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근혜, 유신 미화 행위 중단해야"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9-11 15:04:41
  • -
  • +
  • 인쇄
"인혁당 피해 유족 앞에 진심으로 사죄할 것"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1일 “인혁당 사건에 관한 대법원의 판결은 둘이 아닌 하나”라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자신도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박근혜 후보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사법사상 암흑의 날이라고 기록된 1975년 4월 8일 대법원의 사형판결은 그 후에 국가정보원이 ‘인혁당 사건은 조작’이라는 결과를 발표해 진실이 드러났다”며 “그 결과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졌고 서울중앙지법에서 무죄가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1975년 법원의 판결 자체가 파기돼 법적으로 무효가 된 것이고, 이에 따라 서울지방법원이 국가는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 8인의 유족에게 총 637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대법원의 판결은 둘이 아닌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법정에서 단죄 받은 유신의 악행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역사의 판단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인혁당 피해 유족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