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조찬회동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7-31 15: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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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등 참석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롯, 노회찬·심상정 의원, 조준호·유시민 전 공동대표 등 신당권파 공동대표단이 31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에 따른 당내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조찬회동을 가졌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오늘은 뭔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 단위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강 대표가 주선한 자리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예전에도 중상을 입고 있던 당이 또 한 번 들었다 바닥에 치는 바람에 당원들의 탈당 사태가 일어나고, 지금도 지도부 입장만 지켜보고 있는 당원들의 걱정이 자꾸만 커져가고 깊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각 지역별 여론을 좀 듣고, 시일이 재촉하고 있는 만큼 식사라도 하면서 상황도 여쭤보고 고견도 듣는 자리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갑자기 연락을 해서 자리를 갖게 됐다"고 회동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어제(30일) 오후 6시까지 탈당하신 분들은 탈당계를 제출하신 분들이 1900여명, 당비인출을 끊으신 분이 1200여명 정도"라며 탈당규모를 밝혔다.
한편,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사태와 더불어 집단탈당 현상 등 당내외 복잡한 현안들을 고려할 때, 이날 혁신파 인사들의 회동은 향후 통합진보당의 진로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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