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장동건·유재석, 北에서도 인기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7-25 15: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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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북한에 유입된 한류(韓流)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2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은 한국의 가요를 듣고 드라마 영화를 즐겨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섹스 앤 더 시티' '위기의 주부들' 등 미국 드라마까지 보는 수준이라 한다.

북한에서 유명한 한국 가수는 김연자·태진아·송대관·나훈아·주현미·설운도·현철·김난영·핑클·H.O.T·이효리·심수봉·윤도현·이정현·보아·2PM·조용필·소녀시대·빅뱅 등이었다.
인기 배우로는 신민아·최수종·이승기·최지우·배용준·이병헌·송혜교·장동건·이영애·이다해·권상우·고현정·신은경·장서희·김승우·장혁·김남주·김태희 등으로 확인됐다.
인기 사회자는 강호동·유재석·송해 등이었다.

영화는 장군의아들·올가미·조폭마누라·공공의적·화려한휴가·키스도못하는남자·아래층여자위층남자·친구 등 이었고 드라마는 가을동화·천국의계단·올인·겨울연가 등이었다.

초기에는 테이프·CD·DVD 형태로 유입됐지만 USB·외장형하드 등 더 편리하고 대용량 저장이 가능한 매체로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당국은 한류 영상물을 남조선풍(南朝鮮風, 남조선바람)으로 규정하며 시청하거나 대여한 자를 노동단련형(사회봉사에 해당)과 노동교화형(징역형)에 처하고 대량 복제·판매자는 공개처형까지 하고 있지만 단속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북한의 변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류는 북한변화의 중요한 토대이자 향후 남북한의 이해와 통합에 기여할 핵심통로다. 토대를 튼튼하게 키워나가야 할 과업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져있다"며 한류를 북한 개방을 위한 수단으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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