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 전 판사는 통합진보당에 비례대표 후보자로 영입됐지만 비례대표 14번에 불과해 당선이 희박했지만 당내 비례대표 경선 파동으로 인해 앞 순위인 유시민 전 공동대표 등이 후보를 사퇴하고 조윤숙 황 선 의원 등이 제명됨에 따라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서기호 후보의 비레대표직 승계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부터 의원직 임무를 수행하게 된 서기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서 의원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법원과 검찰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법원 내부에서 재판상 독립과 신뢰받는 재판을 구현하고자 했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특히 인권과 표현의 자유 분야에서 권위적이고 후진적인 여러 법령을 정비하겠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관행을 야기하는 각종 사법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명부인 조윤숙 후보의 출당이라는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며 “앞 순위 후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그분들의 몫까지 2배, 3배로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의원은 구당권파인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추천으로 통합진보당에 입당했으나 현재 구당권파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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