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기자가 뽑은 대통령감 1위 ‘문재인’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7-02 17: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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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박근혜-손학규-안철수 순’ 이미지 1.jpg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이 꼽은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 1위에 선정됐다.

인터넷매체 ‘프레시안’과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지난 1일 일간지와 인터넷신문, 방송사, 주간지에 근무하는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고문이 가장 높은 25.7%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두관 경남지사(18.5%),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18.0%),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11.7%),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10.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이 돼선 안 될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라는 응답이 35.6%로 가장 많았고, 안 원장(11.7%),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8.6%), 이재오 전 특임장관(7.2%)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정치부 기자 70.3%는 야권단일후보가 박 전 대표를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박 전 대표를 향한 기자들의 비토정서가 높기 때문이다. 평소 취재하기 어려운 정치인이라는 점을 비롯해 심하게 말을 아끼는 점이 기자들에겐 부정적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20대에서 40대 초반 연령층이 정치부 주력 기자들이라고 보면, 세대에 따른 성향이 반영된 것 같다"며 "또 정치 메커니즘 작동 방식에 지식이 없는 사람은 다른 세력과의 소통 등 부분에서 '정치력이 있느냐 없느냐' 등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지만, 정치 현장에서 보는 사람들은 이를 중요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8일에 걸쳐 실시됐다. 청와대, 국회, 정당에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 566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 방식이었으며, 설문에는 222명이 참여해 응답률은 3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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