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최근 장기화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과 관련해 황우여 대표는 27일 "(런던)올림픽 때문에 늦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때문에 , 그렇다고 경선을 올핌픽 때문에 늦추면 국민들에게 대선 후보 검증을 박탈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당헌당규에는 대선 120일 전에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돼 있다. 경선 일자를 더 늦추면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할 시간이 두달도 안 되는데 사실상 어렵다"고도 말했다.
비박(비 박근혜)과 당 지도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룰 개정에 대해서도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현재 새누리당이 채택하고 있는 경선 룰은 오랫동안 노력해 완성된 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 나름대로 성공한 방식이다. 한번 경선 룰을 고치려면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고 당원 2/3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당내 토론을 해 보니 개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높고 국민들이 완전국민경선제를 이해하는 비율도 7%밖에 안 된다"며 거듭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논란에 대해 못박았다.
친박(친 박근혜)계 입장만 너무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토론자의 지적에는 "현재 대선 경선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1명 밖에 없다"면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대선 주자들도 당의 중요한 인사"라고 일축했다.
최근 김문수·이재오·정몽준으로 통하는 3인 비박 대선주자들의 반발로 '반쪽 경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저는 (대선 경선)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만일 (경선 참여를) 안한다 해도, 당과 깊이 논의해 서로 타협안을 제시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막판 조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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