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겨냥…불통·오만·독선의 발로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6-13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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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에 오픈프라이머리 지지 호소 "밀실공천이 판치는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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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룰을 놓고 비박 진영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새누리당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13일 김 지사는 이날 '친애하는 당원동지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새누리당이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심과 함께하는 정당, 끊임없이 변화하고, 쇄신하는 당이 되어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 김 지사는 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개혁과 정당 민주화를 위한 충정과 대선승리를 위해서라고 밝히며 "완전국민경선은 새누리당의 문호를 과감하게 국민에게 개방하는 정치민주화, 정당개혁의 핵심이다. 소수에 의한 불투명한 당의 지배, 밀실공천이 판치는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의 화려한 '3단 흥행 마술쇼'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 당도 무미건조한 '1인 추대'가 아니라 완전국민경선으로 국민의 관심과 축복을 받는 드라마를 써야 한다"고 말하며, "그동안 우리 당은 대선 때 마다 승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후보 선출 규정을 상황에 맞게 변경해 왔다. 후보 선출 규정 변경과 사당화에 대한 불만으로 탈당까지 해놓고 이제와 '선수가 룰을 바꿔선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불통과 독선, 오만함의 발로"라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강한 비판을 했다.

김 지사는 글을 마치며 "새누리당이 1인 지배의 적막한 사당, 특정인의 심기만 살피는 정당이 돼선 대선 승리도, 미래도 없다"며 "지금 국민경선제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한 당원 동지의 이해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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