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사퇴 촉구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6-08 17: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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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민주당까지 종북으로 몰아가는 것은 대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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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야권진영의 멘토격인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8일 통합진보당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들은 당내 민주주의를 위배했고, 잘못된 선거의 결과로 비례대표를 받았다.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들이 북한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조 교수는 “왜 유권자의 요구에 답하지 않는가라는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대답을 강요할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조 교수는 “우리 헌법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주사파라고 불리는 분들도 침묵의 자유가 있다. 당신의 과거 행적으로봐서 어떤 혐의가 있으니 미리 밝히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헌법 질서상 맞지 않다”고 했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변절자’ 발언에 대해선 “단어 선택 등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평하면서 “변절자란 용어가 탈북자들에게 사용될 것으로 오해될 여지가 있는 경우에 매우 조심해야 되는데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 스스로 종북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선 “자초한 측면이 있다”면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서 득을 본 세력의 이념적 지향이 문제가 되니 새누리당은 이를 빌미삼아 통합진보당 전체, 나아가 민주당까지 종북으로 몰고가고 있다. 갑자기 왜 이렇게 나오나 생각해보면 이는 대선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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