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 의원연찬회 보이콧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6-08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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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준비위 구성 요구 묵살에 항의 표시, 경선 불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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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측"경선 무산 강력 경고‥모든 책임 당 지도부에"
이상돈 "현재 룰 친이계 주장 많이 반영, 경선 불참 타당치 않아"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새누리당 비박(比朴) 3인(김문수 정몽준 이재오)이 당 지도부의 경선관리위 출범 방침에 반발,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그동안 비박이라는 큰 틀에서 개인 활동을 해왔던 이들이 경선 불참 등 중대결단을 시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비박 주자 3인은 8일 열릴 예정인 의원 연찬회에 불참키로 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자신들이 요구해온 경선준비위 구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 표시다.
이재오 의원측 권택기 전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측 안효대 의원, 김문수 지사측 차명진 전 의원 등 3인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국 당의 화합을 해치고 본선 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음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측 김용태 의원은 "우리의 합리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무산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한다"면서 "비박 의원들은 오늘 열리는 의원연찬회도 보이콧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재오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권파가 경선을 편하게 치르려고 하는 건 좋지만, 이렇게 당이 폐쇄적으로 되면 본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다른 주자들과 의견이 같으면 모여서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주류의 친박 쪽이 기존 입장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비박의 경선 불참 가능성은 실현될 가능성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이상돈 전 비대위원은 "현재 룰은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친이(친이명박)계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며 "(경선 불참은)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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