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우 통합진보당 5.12 중앙위사태 진상조사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통합진보당은 7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를 유발한 16명의 당원을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통합진보당 5·12 중앙위사태 진상조사위 이홍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조사 대상자 16명 전원을 해당 시도당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했다"며 "물리력을 행사한 13명에 대해서는 당원 제명 등의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위에 따르면 의장단이 있는 단상 및 회의장에서 폭력 등 물리력을 행사한 행위자는 13명이고, 의장단이 있는 단상에 올라가 회의 진행을 방해한 행위자는 4명이다. 1명은 두 가지 행위를 모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위원장은 "조사위는 당 홈페이지를 통해 폭력행위자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고, 30여건의 제보가 있었다"며 "언론의 사진, 동영상 자료, CCTV 자료 등을 확보해 일일이 대조하며 조사를 진행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16명의 조사대상자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소명을 요구했으나, 소명서를 보내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는 통합진보당이 국민에게 엄정한 자정능력을 보이고 혁신을 할 때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중앙위 폭력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서릿발처럼 엄정하게 문제를 해결할 때만이 국민이 우리의 진정성을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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