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종북 논란, 색깔론 아니다"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6-07 1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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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이념논쟁으로 비화시키려는 것은 시비규명을 막으려는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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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황우여 대표가 이정현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종북주의 논란으로 시작된 국가관를 고리고 대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상검증으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당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석기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과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념논쟁으로 비화시켜보려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다. 종북주의자들이 숨기 위한 전가의 보도이자 시비규명을 막으려는 수법"이라며 "의연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임수정 의원은) 어떻게 전향했는지, 지금의 국가관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도 어떻게 임 의원을 비례대표로 선정했는지 밝혀야 한다. 민주당에도 종북이 있는 것은 경악스럽다"고 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김재연 의원은 북한을 거부하자는 것은 전쟁하자는 것이라며 체제를 인정하자고 했는데 우리가 인정하는 것은 (북한의) 존재이지 수령독재를 인정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석기 의원도 '3대 세습도 내재적 접근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는데 이런 언어의 유희로 국민의 관심을 호도하는 작태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종북 논란은 색깔론도, 매카시즘도 아니다. 명백한 실체가 있다"며 "색깔론 시비로 절대 종북을 덮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는 종북이니, 간첩 출신까지도 국회의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마당"이라고 말했다.

새누리 새 슬로건 '변화 미래 함께'=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조 본부장은 "변화는 총선약속 이행, 미래는 나아갈 방향, 함께는 새누리당의 자세를 의미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고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누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지 알고 있고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민주통합당도 당내에 대한민국 부정세력이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 할 것이지 (뜬금없이) 매카시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도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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