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롯데와 4년 36억에 계약 "내 가치 인정해 줬다"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12-14 08: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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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발된 정대현(33)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13일 정대현과 4년간 총액 3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 등이다. 4년간 보장 금액만 30억원이다.

정대현은 지난 2001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면서 통산 477경기 출전해 평균자책점 1.93 32승 22패 99세이브 76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정대현은 SK와 재계약이 불발되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협상이 결렬됐고 하루 뒤 롯데와 계약을 했다.

롯데는 정대현을 영입하면서 그 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정대현과 이승호를 영입한 롯데는 내년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정대현은 "미국에서 나름 힘들었는데 롯데의 적극적인 공세로 마음이 움직였다"며 "꼭 롯데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 도시 부산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2012시즌 팀 우승을 위해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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