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김태균(29.한화 이글스)이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을 뛰어넘었다.
김태균은 앞서 알려진 10억원+α 조건이 아닌 1년 15억원에 한화와 계약을 했다.
한화는 12일 "김태균과 1년 연봉 15억원의 조건으로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태균의 입단 조건에 옵션이 없었고 순수 연봉으로 15억원을 받는다. 이로써 김태균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역봉 10억원 시대를 열었으며 최고액 연봉자로 기록됐다.
앞서 거포 이승엽이 삼성과 입단 계약을 하면서 연봉 8억원에 옵션 3억원을 더한 총액 11억원에 계약을 맺어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으나 불과 1주일 만에 김태균이 이를 갈아치웠다.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연봉 15억원을 넘은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김태균은 프로야구는 물론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몸값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계약을 마친 김태균은 "일본으로 가면서 국내로 돌아온다면 무조건 한화로 오겠다고 말했었고 지난 여름 잠실구장을 방문하신 김승연 회장님의 '꼭 잡아줄게'라는 말씀이 힘이 됐다. 한화로 복귀해 의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승연 회장님과 한화 임직원,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그 동안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이 준비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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