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알버트 푸홀스가 LA 에인절스와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9일(한국시간) 푸홀스가 에인절스와 10년 간 2억 6000만 달러(약2940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푸홀스가 원하던 10년 간 이적 불가 조항도 포함됐다.
푸홀스의 이번 계약은 지난 2007년 12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맺은 10년 2억7500만 달러를 넘진 못했다.
푸홀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카고 컵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두 팀으로 결정되는 듯 했지만 에인절스가 더 큰 베팅을 하면서 행보가 바뀌고 말았다. 푸홀스가 데뷔하고 11년간 몸을 담았던 원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9년간 2억 달러에 못 미치는 액수를 제시해 그의 마음을 붙잡지 못했다.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푸홀스는 통산 1705경기에 나서 타율 0.328 안타 2073개, 홈런 445개, 타점 1329개를 기록 중이다. 10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해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99 홈런 37개 타점 99개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