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IN] '수비의 꽃' 유격수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12-05 11: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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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격전지 유격수 골든글러브…변수는 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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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최고의 유격수는 누구?'

2011시즌 프로야구가 대망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후보를 공개했다. 단연 '수비의 꽃' 유격수 부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에는 김상수(삼성), 김선빈(KIA), 이대수(한화), 강정호(넥센)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느 해처럼 박빙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타율 2할7푼 이상, 수비출전 88경기 이상, 규정타석 이상이라는 후보조건을 충족시켰다.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강정호를 제외하고 모두 처음으로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누가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는 가운데 4명의 성적을 살펴봤다.

개인 성적은 이대수가 돋보인다. 이대수는 데뷔 후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타율 0.301를 기록하며 이 부문 13위에 올랐고 수비에서도 10개의 실책에 그치며 0.978의 수비율을 보였다. 투타에서 최고 수훈 선수로 꼽히고 있다. 3할 타율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지만 팀이 공동 6위에 그쳤다는 점이 아쉽다.

김상수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아시아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 올시즌 타율 0.278와 도루 29개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성적이다. 하지만 수비율에서 0.962를 기록해 후보 중 가장 좋지 못하다. 22개의 실책은 이 부문 전체 1위라는 것이 걸림돌이다.

김선빈은 가장 불운한 한 해를 보냈지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누구보다 잘 나가던 김선빈은 수비 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부상의 공백이 없었다면 더 좋은 성적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그 와중에도 타율 0.290, 출루율 0.380, 도루 22개를 올렸다.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한 김선빈은 팀을 4강에 합류시켰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유격수 황금장갑을 차지했던 강정호도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강정호는 타율 0.282, 9홈런 63타점, 수비율 0.977로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했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후보들 가운데 가장 좋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떨졌다는 것과 팀이 꼴찌를 했다는 점이 아쉽다.

요약해보면 김상수는 우승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으며 김선빈은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강정호와 이대수는 개인성적은 우수하지만 팀이 하위권이라는 마이너스 요인을 안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팀성적이 기자단 투표에 얼만큼 영향을 영향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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