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슬럼프를 털고 2년여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미 PGA 셰브론 월드챌린지골프대회(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우즈는 마지막까지 자크 존슨(35.미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1타자로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우즈는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서 경기를 뒤집었다.
우즈는 13번 홀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파를 해 버디를 기록한 존슨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파에 그친 존슨과 동타를 만들었다.
승부는 18번 홀에서 결정됐다. 존슨가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실패해 파에 그친 반면 우즈는 자신의 두번째 썃을 버디 퍼트로 연결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는 직후 터진 섹스스캔들로 인한 후유증으로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단독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31.SK텔레콤)는 샷과 퍼팅 난조로 무려 6타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1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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