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시리즈] '최형우 결승 투런포' 삼성, 퉁이 꺾고 결승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11-27 22: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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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홈런왕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7일 대만 타오위앤 국제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2011에서 대만 퉁이 라이온즈를 6-3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삼성은 배영수의 5이닝 무자책 호투와 최형우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퉁이를 꺾고 일본 소프트뱅크와 결승을 만나게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3회초 퉁이 3루수 천용지의 실책에 이어 배영섭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얻었다. 이후 박한이가 퉁이의 선발 에서튼의 슬라이더를 중전안타로 연결해 1점을 얻었다. 이어 1사 1,3루에서 채태인이 희생플라이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4회초 삼성의 박석민이 좌전안타를 기록하자 에서튼이 교체됐다. 퉁이는 에이스 판웨이롱을 내세우면서 승부를 걸었다.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1루 땅볼을 때려냈으나 3루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퉁이의 반격은 4회말부터 시작됐다. 삼성은 4회말 배영수가 장타이샨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 구어다이치의 병살성 2루 땅볼에 유격수 김상수가 1루 송구에러를 범해 1사 2루에 놓였다. 이후 양송시앤이 행운의 안타로 추격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말 배영수를 내리고 권혁을 올렸지만 좋지 않았다. 권혁은 판우시옹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구어다이치에게 홈런을 맞아 경기는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팽팽하던 경기는 8회에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채태인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최형우가 글린의 가운데로 형성된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5-3으로 다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첫 타자 강봉구가 중전안타를 치고 진갑용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진루타로 대주자 이영욱을 3루까지 보냈다. 이어 삼성은 퉁이 필승조 왕징밍의 폭투에 힘입어 이영욱이 홈을 밟아 6-3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의 마운드에서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0자책점(1실점)을 기록했고 권오준이 2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9회에 등판한 오승환이 끝까지 삼성의 리드를 지켜 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박석민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편 삼성은, 소프트뱅크와 오는 29일 오후 8시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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