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일본 진출 성공여부는 '홈런 수'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11-27 13: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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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빅보이' 이대호(29)의 일본 진출이 눈앞에 다가왔다. 한국팬들이나 이대호를 영입하려는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많은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 홈런 수가 이대호의 성공여부를 가를 것이다.

현재 아시아시리즈에 출전 중인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일본 무대를 거친 김태균(전 지바 롯데)과 이범호(전 소프트뱅크)를 회상하며 "장타를 뿜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김태균과 이범호는 기대 미치지 못하는 장타력을 보였다.

이대호는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타점과 홈런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정교한 타격과 작전 수행은 일본 타자들의 몫이고 이대호는 홈런을 때려야 한다.

하지만 이대호가 일본 투수들의 견제를 이겨내야만 한다. 칼 같은 제구력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볼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변화구를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한국과 볼배합이 다르다. 여기에 이대호의 약점인 몸쪽 높은 공으로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다. 이점도 이대호가 넘어야 할 산이다.

투수들에 비해 타자의 해외진출 성공률은 높지 않다. 투수는 환경이 변해도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어느정도 성공이 보장된다. 하지만 타자는 수많은 투수들을 분석해야하고 구장 환경까지 파악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지금까지 일본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 가운데 가장 타격기술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교함에서는 이승엽을 앞서며 장타력에서는 김태균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구안까지 좋아 일본 투수들과 대결해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이대호는 현재 일본 진출을 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일본에서 이대호의 분석이 끝난 만큼 이대호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고전할 수도 있겠으나 이대호는 밸러스 회복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많은 홈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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