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낳은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의 득점력이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메시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바르셀로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메시는 올 시즌에만 벌써 총 25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FA컵) 등의 대회를 모두 합산한 수치로, 12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20경기에 출장해 25골을 넣은 것이다. 경기당 1.25골.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선두를 휩쓸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16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를 1골차로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라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마리오 고메즈(26·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6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메시는 올 시즌에만 60골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시의 한 시즌 역대 최다득점 기록은 바로 지난 시즌 달성한 53골.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 뒤 정확한 왼발슛을 날리는 것은 그의 전매특허다.
메시의 이번 밀란전 득점은 페널티킥이었으나 그 의미가 남다르다. 메시는 그동안 이탈리아 팀을 상대로 골이 없었으나 그 징크스를 이번에 깼다. 게다가 메시는 이 골로 클라우디오 피사로(33·베르더 브레멘)와 함께 UEFA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남미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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